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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사장 "코리안리투자자문 폐쇄, 재보험사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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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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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재보험을 중심으로 한 소금융그룹 확대 계획을 보류하고 핵심역량인 재보험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초일류 재보험사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진출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서 쏟아야 하고 투자자산운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원 사장은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최근 이사회를 통해 계열사인 코리안리투자자문의 폐쇄를 결정했다"며 "핵심역량인 재보험사업에 집중하면서 투자자산운용에 대한 개선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안리는 2008년 코리안리투자자문주식회사를 설립했다. 당초 투자자문사를 자산운용사로 바꾸고 제2금융권 회사 인수를 통해 재보험을 중심으로 한 소금융그룹으로 확대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리안리는 계열사인 코리안리투자자문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자본금이 30억원 밖에 되지 않는데다 투자 자문업이어서 별다른 자산이 없어 매각가격도 30억원 안팎이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추진했지만 인수자와의 조건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협상이 결렬됐고 매각 대신 폐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원 사장은 재보험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경영방침을 강조했다.
원 사장은 "지금까지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재보험사와의 경쟁이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글로벌사들과의 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와 재보험 주요 대상인 국내 기업성보험의 성장성 정체는 피할 수 없는 미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 사장은 205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80%에 달하는 85조원까지 끌어올려 세계 순위 3위 안에 드는 초일류 재보험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지금과 같은 회사의 성장 추세라면 목표 시기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90~95%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리는 지난 4월 말 기준 수재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한 1조9935억원, 보유보험료는 3% 성장한 1조2494억원, 세후당기순익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9위권 재보험사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해외진출 부분에 보다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시장인 아시아에서는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 전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싱가포르, 뉴욕, 런던, 홍콩, 두바이, 베이징, 도쿄에 총 7개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타깃을 현지 생명보험재보험시장에 맞춰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틈새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안정적으로 해외계약을 인수해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원 사장은 "미국에서는 지역단위에서 활동 중인 로컬 생명보험사들을 공략하기 위해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중국에 있는 현지 사무소에 대해 지점전환을 추진하는 것도 생명보험재보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올해 51주년을 맞이했다.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출발점이다. 원 사장은 세계 초일류 기업들만이 가지고 있는 성장과 변화의 DNA를 회사에 심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원 사장은 "코리안리가 초일류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자들과 동등하게 맞설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원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직원들을 스페셜리스트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 사장은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해 해상부 항공과장, 뉴욕 주재사무소장, 경리부장, 상무, 전무 등을 거쳐 입사 28년 만에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는 국내 유일의 전문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서 3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실무를 고루 경험하며 재보험 전문가로 성장했다. 재보험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 추진력을 통해 코리안리의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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