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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버스 성추행 범인이 다시 내 앞좌석에…"딱 걸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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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성추행범이 사흘 후 다른 버스에서 당시 피해자에게 발견돼 검거됐다.

▲버스 성추행범이 사흘 후 다른 버스에서 당시 피해자에게 발견돼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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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흘전 버스 성추행 범인이 다시 내 앞좌석에…"딱 걸렸네"

버스에서 성추행한 뒤 도망갔던 40대 남성이 사흘 후 다른 버스에서 당시 성추행 피해자에게 발견돼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40대 남성 김모씨를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오후 10시께 서울 광진구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있던 한 여대생 A씨(24)씨가 잠결에 옆자리에 앉아 있던 40대 남성 김모 씨(44)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자리에 앉아 피곤함에 잠이 들었고 눈을 떠 보니 옆자리에 앉아 있던 김씨가 슬며시 A씨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 던 것.
당황한 A씨는 황급히 손을 뿌리쳤고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김씨는 다음 정류장에서 황급히 내렸다. 따라 내린 A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김씨는 꽁무니를 뺀 뒤였다.

사흘 후인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A씨는 경기에서 다른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 강남으로 가고 있었다. 버스가 정류장에 섰을 때 A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마침 김 씨가 버스에 타 A 씨를 보지 못하고 앞좌석에 앉은 것이다.

A 씨는 이에 바로 휴대전화를 꺼냈고 사건 담당 형사인 광진경찰서 성폭력전담수사팀 장동수 경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장 경사는 오토바이로 9분 만에 강남에 도착해 가던 버스를 막고 김씨를 붙잡았다.

한편 명문대를 나온 은행원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용서를 빌었다.

A씨 역시 "작은 사건인데도 사흘 내내 전화와 메시지로 위로해주고 신고하자 한달음에 달려와 준 수사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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