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4로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1.5% 올랐던 전달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0.2%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되던 저물가 기조에서는 벗어난 모습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과 비교해 0.3%,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2% 상승을 기록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142개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생활물가 가운데 식품은 전년 대비 0.7% 올랐고, 식품을 제외한 품목의 물가상승률은 1.7%였다.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등 154개 품목으로 이뤄진 서비스물가지수는 전달과 비교해 0.1%,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6% 상승했다. 세월호 사건의 영향이 물가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안정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1%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저효과와 여름철 기상악화 등의 불안요인은 잠재해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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