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 대표 미술품경매회사 K옥션이 오는 18일 여름경매에 김순응 아트컴퍼니 대표의 컬렉션들을 출품한다. 그 외에 서도호, 최우람 등 세계적 명성의 현대 설치작가들의 작품도 나온다.
K옥션은 이같은 작품 총 214점, 추정가 총액 60억원의 작품들을 경매에 부친다고 2일 밝혔다. 30여년간 그림 수집을 해온 김순응 컬렉션 20점과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 190여점이 경매일정에 앞서 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사옥 전시장에서 프리뷰 전시가 열린다.
이번 경매에는 김 대표가 수집한 오치균, 이진용, 이동기, 마리킴 등 4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 오는 14일에는 김 대표와의 아트 토크 시간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과 함께 ‘현장제작 설치 프로젝트’ 작가로 선정돼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서도호와 최우람의 작품이 각각 한 점씩 경매에 출품된다.
최우람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움직인다고 말하며, 이 움직임을 자신의 작품에 도입해 새로운 기계생명체를 탄생시킨다. 이 기계생명체 역시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과거, 현재, 미래가 있으며 그들만의 비밀장소에 태어나 자생능력을 가지고 살아간다. 작가는 식물계, 동물계, 동력, 재료 등에서 찾아낸 비슷한 대상들의 이름과 발견자인 자신의 이름을 연결해서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의 이름을 붙인다. 이런 방식으로 지어진 경매 출품작의 제목은 'Urbanus Male Larva - Scientific Name: Anmopista Volaticus Floris Uram'. 추정가는 2000만~3000만원.
또한 프랑스 베르사유궁 전시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5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작가 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우환의 작품과 추정가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을 비롯해 박수근, 장욱진, 이대원 등 국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다양하게 출품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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