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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CEO, LTE 재난망 구축 놓고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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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TE 재난망 회의체 곧 구성
SK텔레콤, 최근 미래부 '공공안전 LTE' 연구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유리한 입지
KT는 지난달 황창규 회장이 재난망 사업 의지 강력 피력

왼쪽부터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왼쪽부터 하성민 SK텔레콤 대표,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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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하성민ㆍ황창규ㆍ이상철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구축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2017년까지 재난망을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술 방식으로 LTE가 유력해지면서 세계적 LTE 기술을 보유한 이통 3사의 경쟁이 가열되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 재난망 수주전을 위해 이통 3사 CEO가 전면에 나서는 형국이다. 국가 재난망은 이통3사에 단순한 수익 사업이라 보다는 국가 안전을 책임지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LTE 서비스 출시 이후 세계 최초 기술 경쟁을 해왔던 이통3사 중 한 사업자가 국가 재난망 사업을 수주하게 된다면 '국가에서 기술력을 검증 받은 것'과 같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2011년에 이어 이번에도 재난망 사업에 또다시 도전한다. SK텔레콤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3월 발주한 PS(Public safetyㆍ공공안전) LTE 연구 수행 기관으로 선정됐다. 하 대표로서는 본 사업 선정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 셈이다.

PS LTE란 일대일 음성ㆍ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4세대 이동통신 표준에 재난시 필요한 일대다 통신, 다대다 통신의 기능을 더한 재난 대응 무선 통신 기술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철도에서 쓰이는 재난망의 일종인 LTE-R(LTE Railway) 관련해서도 기지국 품질과 신호제어 품질 정책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직접 재난망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난 바 있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한다면 통신 대표기업으로서 KT가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KT는 독보적인 육해공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췄으며 위성도 있고 디지털 기반 테트라 주파수공용방식(TRS)의 통신기술도 보유해 국가의 재난이나 안전문제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KT는 자회사인 KT파워텔과 재난망 관련 전담팀을 만들어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LTE 재난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상철 부회장은 이통 3사 중 처음으로 국내 LTE 전국망까지 깔아 'LTE 전도사'로 불리기도 한 만큼 LTE 관련 국가 사업에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는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재난망 사업 추진 검토를 하고 있다"이라며 "네트워크 사업 부서에서 재난망 관련 회의체를 곧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통3사 LTE 재난망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변수는 사업성이 될 전망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자가망으로 구축하면 망을 새로 깔아야하기 때문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업계에서는 상용망 활용 방안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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