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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전 태국총리, 일본서 목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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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일본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소식통들은 탁신 전 총리가 이번 주 초 개인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해 쇼핑 등을 즐겼으며 며칠 동안 머무를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 있는 태국인이 찍어 인터넷에 올린 사진에는 탁신 전 총리가 한 여성과 함께 도쿄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도 일본을 찾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난 적이 있다.

태국 군부가 지난 22일 쿠데타를 선언한 후 태국에서는 탁신 전 총리가 망명정부를 수립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그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는 쿠데타 후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가 석방됐으나 출국하려면 군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군부가 쿠데타 전 계엄령을 선포하자 잉락 전 총리가 국외로 피신했다는 소문이 한때 소셜미디어에 떠돌기도 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부정부패와 권력남용 혐의로 기소됐으나 옥살이를 피해 지난 2008년 해외로 도피한 후 귀국하지 않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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