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황강댐 건설 이후 임진강 유량은 18%, 갈수량은 44%나 급감한 것으로 확인돼
27일 경기도가 연천 군남댐 하류 5.7㎞ 지점 군남수위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6∼2007년 평균 평수량은 55㎥/s이었다, 평수량은 1년 365일 유량 가운데 한가운데인 185번째 유량 계측치를 말한다. 하지만 북한 황강댐 완공 이후인 2008∼2013년 평균 평수량은 45㎥/s로 18% 줄었다.
도 관계자는 "북한이 황강댐을 건설하며 예성강으로 일부 유로를 변경해 개성공단과 농경지 등에 물을 공급하면서 임진강 유량이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최근 파주 지역의 경우 가뭄까지 겹치며 임진강 염도가 상승해 농업용수공급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도는 임진강 유량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중앙단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남북공동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