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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수출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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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조종사 양성 나서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후 조감도(출처: 한진중공업)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후 조감도(출처: 한진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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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한국공항공사가 동북아 3국의 항공기 조종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종사 양성에 나선다.

지방 유휴공항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등 조종교육까지 전담해 공급 부족을 해결한다는 방안이다. 국내 수급 불안 해결 외에도 일본, 중국 등에 인력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1일 공사법 일부 개정안 공포에 따라 유휴공항 인프라를 통한 조종사 양성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공항이용자 수요 부족으로 활주로 등 시설 활용에 여유가 있는 지방공항에 비행교육 훈련시설을 설치해 조종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은 조종사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국내의 경우 LCC의 성장세에 미뤄볼 때 20017년까지 매년 455명의 조종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가 민관군 합동으로 매년 2000여명의 조종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에 한해 기본교육 훈련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 형편이다.

국내 대형항공사의 경우 베테랑급 조종사들의 중국 항공사로의 유출도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항공산업이 성장에 따라 국내 조종사들을 대거 흡수하면서 나온 문제다.
일본에서는 조종사 부족으로 운항편을 대거 중단한 상태다.

일본 피치항공은 지난 19일부터 10월25일까지 2000편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 여름 휴가기간 가장 탑승률이 높은 때지만 조종사 부족으로 운항을 포기했다. 바닐라에어도 6월 한달간 운항편수를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조종사 부족에 따라 무리한 운항 스케줄을 잡지 않겠다는 뜻이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조종사의 민간 전향을 독려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의 조종사 비율은 정부 운영의 항공대 출신 39%, 민간 항공회사 출신 34% 자위대 6% 등으로 나뉜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무안 등의 지방 공항을 연계한 로컬 비행훈련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해 훈련기관 및 인력들을 지방공항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초기 투자비가 높은 고등비행 훈련과정 개설 등 훈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조종인력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양질의 조종인력 육성을 통해 항공업계 인력수급 해결과 항공안전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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