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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KBL 신임 총재, 대대적 개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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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KBL 신임 총재[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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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개혁이 필요하다.”

한국농구연맹(KBL)을 다시 맡은 노장은 단호했다. 모든 농구인들에게 초심을 강조했다. 프로농구의 인기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김영기(78) KBL 고문이 다시 한 번 KBL 수장을 맡는다. 2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8대 총재로 선출됐다. 무효표가 나와 다시 진행한 투표에서 8개 구단의 지지를 받았다. 김인규 전 KBS 사장을 제친 김 고문은 한선교 현 총재의 임기가 끝난 직후인 7월 1일부터 2017년 6월 30일까지 KBL를 이끈다. 임기는 그 전에 마무리될 수도 있다. 김 고문은 “프로농구가 본래 궤도에 올라가는 계기를 마련하면 언제든지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초를 새로 만들겠다”며 “KBL 창설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면 개혁은 저절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을 주도한 인물이다. 1956년부터 1964년까지 농구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기인 출신으로 1983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한국 선수단 총감독,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KBL 총재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02년 11월 제3대 총재로 추대돼 2004년 4월까지 프로농구를 이끌었다. 당시 프로농구는 인기 스포츠였다. 김 고문은 “공중파에서 중계를 할 때였다. 신문 헤드라인도 많이 장식했다”고 했다. 10년이 지난 현재 프로농구는 위기에 놓였다. 외형적으로는 커졌지만 미디어 노출이 크게 줄었다. 팬들의 관심도 이전만 못하다. 그래서 김 고문은 “세 가지 재미를 잡겠다”고 했다. 빠른 속도와 정밀하고 폭발적인 플레이다. 보다 빠른 경기 전개를 유도하면서 슈터들을 키우고 덩크슛과 같은 퍼포먼스를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김 고문은 “이것만 제대로 하면 인기를 되찾을 수 있다. 졸작이 아닌 명작, 명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심판들도 우유부단하고 복지부동하다. 창의성을 갖춰야 한다”며 대대적 개혁을 예고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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