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덥고 습한 날씨가 빨리 찾아오면서 대형마트의 제습기 매출이 크게 뛰어오르고 있다.
또 지난해 제습기 품절사태 등으로 구매를 놓친 고객들이 올해 초부터 구매를 서두르기 시작했고, 제조사들이 물량 확대 및 신제품 출시에 경쟁적으로 나서 제습기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기간은 중부지방 49일, 남부지방 46일로 기상 관측 사상 최장을 기록했다. 올해도 3월1일부터 5월18일까지 평균기온은 12.2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9.7도)보다 2.5도, 평균습도는 59.6%로 지난해(52.0%)보다 7.6%포인트가 높아졌다.
최근수 홈플러스 생활가전팀 바이어는 "올해 인버터 제습기 등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델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관련 수요가 더욱 증가, 올해 전국 가구당 제습기 보급율은 30%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습기가 필수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올해 더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