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130명 전체 의원들의 의사를 일일이 확인하고 수렴하겠다고 했다"면서 "민주정책연구원에 단일 주제로 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다음 의총 때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다음달 2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 간에 잠정합의 했다"면서 "오늘 중으로 다음 의총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여야 원내대표는 기초연금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소득 하위 70% 노인에 월 10만~20만원을 차등 지급하되, 가입 기간이 긴 저소득층 12만명의 연금 수급액을 늘려 상한선인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더좋은미래'가 성명서를 통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좋은미래는 "7월부터 어르신들께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주장대로 기초노령연금법을 바꾸는 것 뿐"이라며 원내대표간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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