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서을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조찬 회동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의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미국 석화기업인 엑시올과 합작을 통해 셰일가스 기반의 저가 에탄을 활용한 에탄크래커(에탄 분해 설비) 공장 설립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북미 셰일가스를 이용한 사업에 진출한 것.
롯데케미칼은 북미 셰일가스 기반의 저가 에탄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이 있는 에틸렌을 연간 100만t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콜럼비아대 동문인 신동빈 회장과 오마바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원래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때 동문이라는 점을 소개하려고 했었다"면서 "하지만 막상 만나서는 말한다는 것을 깜빡 잊었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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