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5일 시청 1층에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이 곳은 이날 오전 부천시청 공무원과 지역 3개 경찰서 간부들이 조문한데 이어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에는 가족과 함께 제주로 떠났다가 숨진 조모 씨의 부인과 큰 아들(초교 5년)의 영정과 위패가 놓여 있다. 조씨는 실종됐고, 작은 아들(초교 1년)은 극적으로구조됐다.
분향소 옆 메모판에는 '너무 가슴 아픕니다!', '힘없는 국민이라 미안합니다' '꼭 살아서 가족들에게 돌아오세요'라는 글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부천시는 조씨 둘째 아들의 생활을 위해 생계비 지원, 긴급의료비 지원, 국민기초수급 등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희생자의 장례도 유족의 의견을 받아들여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상담소에는 재난 심리 상담교육을 받은 전문 상담가 2명이 배치돼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과 친인척, 시민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우울ㆍ불안, 수면장애 등을 상담한다.
광명시도 이날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시민은 누구나 조문할 수 있다.
광명시 공무원들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해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달고 근무하고 있다.
앞서 경기도 합동대책본부는 지난 23일 오전 9시 안산올림픽기념체육관에 '세월호 사고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마련, 조문을 받고 있다. 25일 오후 1시30분 기준 4만9892명이 조문을 마쳤다. 대책본부는 오는 28일까지 이곳에서 분향소를 운영하고, 29일부터는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로 분향소를 옮겨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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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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