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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미래기업포럼]"연기금의 임팩트 투자, 공감대부터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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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공공성이냐 수익성이냐. 연기금이 임팩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적 공감대와 인프라가 형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사회적기업의 투자 지표 모델을 구축해야 임팩트 투자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임팩트 투자란 환경 복지 등 각종 사회 현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찾아 장기간 투자하는 일종의 착한투자다.

24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한 '2014 아시아미래기업포럼'의 '연기금의 사회적 기업 임팩트 투자' 패널 토론에서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의 진행으로 한정수 국민연금공단 주식운용실장, 박민호 사학연금관리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 김종각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 판로지원본부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연기금의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 사회적 기업의 수익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정수 국민연금공단 주식운용실장은 "임팩트 투자의 취지는 좋지만 수익성과 연결되는 지가 먼저 검토돼야한다"고 말했다. 기금 운용 수익률 증대가 국민연금의 목적인 만큼 수익성이 보장돼야한다는 것이다. 박민호 사학연금관리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도 "연기금 투자의 기본적 목표는 수익성과 안정성, 공공성"이라며 "임팩트 투자는 수익성과 사회적 성과가 어떻게 조화될지 실무적 과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기업의 투자 지표가 수립돼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국내 사회적 책임투자(SRI) 대표기업인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임팩트 투자의 에코시스템을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자본시장의 전통적인 방법들을 임팩트투자에 도입하는 한편 독립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평가기관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정수 국민연금공단 주식운용실장은 "일반적 투자를 할 때도 해당 기업을 리서치하고 분석한 다음에 투자한다"면서 "일번 기업 리서치보다 훨씬 더 심도 있고 디테일한 분석할 수 있는 연기금내부의 인프라가 당연히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각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판로지원본부장도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의 투자 지표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연기금이 사회적 기업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는 "연기금이 임팩트 투자를 직접 하는 것은 가입자 동의를 얻지 않는한 매우 어렵다"면서 "국민연금이 사회적기업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추가 투자를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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