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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미래기업포럼] 구자덕 "亞 최고 IT재제조 사회적기업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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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저희의 목표는 앞으로 아시아 최고의 IT재제조 사회적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구자덕 한국컴퓨터재생센터(KCR) 대표는 24일 아시아경제신문이 개최한 '2014 아시아미래기업포럼'에서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면서 향후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2008년 설립된 한국컴퓨터재생센터는 IT 자원의 순환과 정보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환경사회적기업이다.

구 대표는 "처음 시작은 매년 전자폐기물이 늘어날 뿐 줄지는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면서 "특히 디지털 격차가 부의 격차를 만든다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이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회사 설립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 연간 400만대의 컴퓨터가 폐기되지만 여기서 재이용되는 것은 40만대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은 컴퓨터를 재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료만을 재활용하는 산업에만 쏠려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 본체 1대의 재이용 가치는 1500Kg의 물, 240kg의 화석연료, 22Kg의 화학물질 등 총 1762Kg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폐기보다 원료재활용이 낫고 그보다 최선은 바로 제품을 재사용하는 것"이라며 "믿을 수 있는 재생컴퓨터를 생산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것이 환경을 살리는 것일 뿐 아니라 정보 격차의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 사업에 대한 주변의 관심은 적었다고 했다. 이에 구 대표는 하드디스크 정보 삭제, 사회공헌 기부, PC 재배치, 복지판매 지원, 폐기 매각 등 5가지 서비스를 기증처에 제공했고 재이용, 재활용, 유상판매, 기증 등 4가지 사업모델을 개발해 서서히 성과를 거둬 갔다.

구 대표는 "아무리 사회적기업이라도 명분만 갖고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면서 "특화된 서비스 제공과 실질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국컴퓨터재생센터의 지난해 매출은 40억원. 이곳은 올해 매출 6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16년에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2018년 매출 150억원을 기록해 IT제재조 사회적기업 중 아시아 최고가 된다는 비전을 세웠다.

그는 이번 포럼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책을 제시해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희망했다.

구 대표는 "목표를 세우고 실현하기 위해 공장을 신축 이전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회적기업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은 물론, 현재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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