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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침몰]청해진해운 관련사, 금수원 땅으로 50억대 차입

최종수정 2014.04.24 10:25 기사입력 2014.04.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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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자본금 2억원 짜리 회사에 '금수원'이 60억원 상당의 토지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에그앤씨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안성교회의 수련원으로 알려진 '금수원'으로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수원, 기복회 등은 에그앤씨드의 채무에 토지를 담보로 제공해줬다. 이 담보에 대한 채권최고액은 66억1600만원이다. 채권최고액을 통상 빚보다 20~30% 많게 산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에그앤씨드의 채무는 50억원대로 추정할 수 있다.

에그앤씨드는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인 유혁기씨가 지분 22.5%를 보유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회사다. 동업자로 추정되는 이석환씨와 이경자씨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유 회장의 장남인 유대균씨는 지분 19.5%를 보유해 2대주주다.

농·축·수산물 가공품 제조 및 식품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며 소시지, 라면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2억원이다.
이 회사는 금수원에서 제공받은 토지를 안성축산농협과 인평신협, 기복신협 등에, 기복회의 토지는 남강신협과 전평신협에 담보로 제공해 50억원대 규모를 차입한 것으로 보인다.

에그앤씨드는 이외에 지난해 말 기준 탄방침례신용협동조합과 침광교회신용협동조합 등을 비롯한 5개 협동조합과 이석환 대표에게 총 149억9600만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이 장기차입금 중 137억5000만원은 유동성 장기부채로 대체할 계획임을 밝혀 이를 제외하면 남은 장기차입금은 12억4600만원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1억8337만원, 영업이익 1억7936만원, 당기순손실 8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부채가 180억2604만원으로 총자산(124억4986만원)보다 많아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에그앤씨드 감사를 맡은 세광공인회계사감사반은 "2013회계연도 현재 순손실 8억4800만원이 발생해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55억7600만원 많다"며 "이러한 상황은 당사의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불러 일으킬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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