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주 코스피는 막판에 활짝 웃었다. 지난 10일 종가기준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안착 기대와는 달리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그리고 6일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전주 대비 0.34% 상승했다.
2000선 재돌파는 기관이 이끌었다. 6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자 코스피는 단숨에 2000선을 넘었다.
한 주 미뤄진 2000선 안착이 가능할지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지만 환경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을 확인하기 위해 관망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2000포인트 내외의 혼조세가 예상된다"면서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확인하려는 관망세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흥국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금융투자와 투신권의 차익매물은 여전히 부담이다. 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40원을 하회하는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들의 매수 규모는 완만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확인을 위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00포인트 부근에서 국내 금융투자와 투신권 차익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상승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국내 펀드 환매 영향으로 코스피가 2000선 안착 진통을 겪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진통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실적 발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꼽힌다. 김병연 연구원은 "건설, 자동차, 반도체 등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코스피 2000선 안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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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특히 지난 4분기 빅배스(Big Bath)가 진행됐던 건설, 은행업종의 1분기 실적 개선이 관심"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경우에는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기술주의 옥석가리기가 예상된다.
지난 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이번 주에는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3일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전망치는 48.2로 3월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경기선행지수, 주택지표 등이 발표 예정인데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경제 전반의 회복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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