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포츈 급여통장·정기예금 실적 작년보다 2배이상 늘어
2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출시된 외국인 고객 전용 상품 '우리포츈 급여통장'은 3월 말 현재 1만6819좌, 63억71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말 8953좌, 30억9100 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두 배 상승한 수치다. 함께 선보인 '우리포츈 정기예금' 역시 3월 말 63좌, 8억7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의 29좌, 3억46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실적이 늘었다.
우리은행은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를 주 타깃으로 하는 '우리포츈 급여통장'은 가입만 해도 입출금내역 SMS통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와 이체수수료 등을 면제해준다. 또 정기예금은 현재 1년 만기 금리는 연 2.40%지만 예상치 못한 귀국으로 인해 중도해지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고객 특성상 3개월 이상 경과된 건에 대해서는 특별중도해지이율 1.85%를 적용한다.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참여해 현재 우리은행에서만 발급이 가능한 '한국방문 우대카드'의 경우 5000만원 이상을 우리은행에 예치한 중국 등의 VIP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5년간 유효한 복수비자 발급, 자동출입국 심사대 또는 우대 심사대 이용, 환율우대, 관광지 통역 서비스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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