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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부자들, 현금 줄이고 주식 투자 늘린다

최종수정 2014.04.17 11:13 기사입력 2014.04.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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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 부유층이 증시 상승에 베팅하며 주식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3000만달러(약 310억8600만원)이상의 순자산과 100만달러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유럽 15개국 수퍼리치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5%는 현금을 줄이고 주식·채권·펀드 등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유럽 부자들은 특히 주식 투자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50%는 주식을 사겠다고 답했고 18%는 헤지펀드·부동산 등 대안투자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이들의 비중은 스위스(70%), 그리스(59%) 등 최근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주변국 국가들에서 높게 나왔다.

유럽 수퍼리치들이 주식 투자를 선호하는 것은 유럽 증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PB)의 세자르 페레즈 투자 전략가는 "그간 현금 보유를 늘려온 부유층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면서 "올해는 부자들은 적극적인 주식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이 부족한 부유층은 고액 자산을 담보로 대출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층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는 영국 투자업체 보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대출 잔액이 7000만파운드(약 1221억19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로는 부자들의 대출 수요가 늘면서 최근 670만파운드의 대출금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퍼리치들이 대출을 위해 맡기는 자산은 미국 유명 미술가 앤디 워홀의 예술작품에서부터 다이아몬드, 명품 핸드백, 자동차 등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로측은 "우리 고객들 중에는 자산은 많지만 현금 보유량은 적은 이들이 많다"면서 "이들은 투자나 납세, 자녀 등록금 마련 등의 목적으로 대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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