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봄날, 충남의 길 걸어유∼”

충남도, 48개 도보여행길 통합 안내홈페이지 마련 본격 서비스…8월 교황방문 맞춰 ‘천주교 성지순례길’ 특별코너도 구성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걷기 좋은 봄날, 충남지역의 모든 도보여행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지역의 48개 도보여행길을 각종 정보와 함께 담은 인터넷홈페이지 ‘걸어유(http://www.cnslow.net)’를 마련, 본격 서비스한다고 11일 밝혔다.

‘걸어유’는 ▲강 따라 걷는 길 ▲경관이 아름다운 길 ▲바다와 함께 걷는 길 ▲생태체험 길 ▲역사와 문화를 느끼며 걷는 길 등 5개 주제로 나눠 도내 도보여행길을 소개하고 있다.


각 길에 대한 안내페이지는 길 소개, 코스요약 정보, 지도, 역사·전설 등 스토리텔링, 주변 볼거리와 축제, 맛 집, 찾아가는 길, 숙소 등을 풍부한 사진자료들과 함께 만들어 도보여행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각 길마다 여행후기코너도 마련, 여행객들이 정보를 주고받고 의견도 낼 수 있게 했다.

‘걸어유’엔 특히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방문을 앞두고 지역의 주요 천주교 성지순례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버그내 순례길 ▲내포 천주교 순례길 ▲성인의 탄생지 ▲성인의 순교지 등 4개 천주교 성지순례길을 특별코너로 마련, 교황방문 앞뒤로 천주교신자와 순례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걸어유’홈페이지의 문을 연 기념으로 오는 30일까지 ‘느리게, 느리게, 함께 걸어유∼’ 이벤트를 펼친다.

이벤트는 블로그나 카페를 통한 홍보, 페이스북 친구 추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응원메시지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충남도는 추첨으로 걷기여행용품 등을 줄 예정이다.

현달순 충남도 문화산업과장은 “걸여유는 충남의 특색을 살린 여러 도보여행길 정보들을 담아 걷기여행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새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여행작가협회는 최근 도내 48개 도보여행길 정보들을 모은 책 ‘걸어유 충남도보여행길’을 펴내 온·오프라인서점 등을 통해 팔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