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 시장을 관리·감독 하고 있는 두 개의 기관 은행감독위원회(은감위)와 인민은행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C)는 오랫동안 경쟁 관계에 있었는데 최근 '그림자금융' 규제권을 놓고 기 싸움이 심해져 갈등 수위가 높아졌다.
인민은행은 은감위가 은행권 장부외거래 관행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규제하려는 의지 또한 약하다며 불만이다. 또 은행 감독 기능을 해야 하는 은감위가 국유은행에 너무 밀착해 있으며 중소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대출 규모를 파악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은감위는 오히려 지금의 중국 금융시스템 위기 상황은 인민은행이 초래한 것이 며 자신들은 수 년간 이런 상황에 대해 경고해왔다고 맞서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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