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세상을 떠날 때 유산은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신도 의학 교육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8일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동문인 김선숙씨(53)가 사후에 본인의 시신과 인천시 동구 송현동 소재 아파트 등의 유산을 모교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 관계자는 "본인의 시신과 유산을 함께 기증하겠다고 미리 서약하는 일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김선숙 동문의 아름다운 약속은 대학 구성원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용구 총장은 7일 오후 2시 총장실에서 김선숙 동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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