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산은 "올해 정금공 통합 완료…6300억대 순익 낼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KDB산업은행이 올해 안에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을 완료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은 올해 6300억원대의 순이익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장형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화를 통해 2018년까지 당기순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산업은행은 1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런 내용을 담은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 방안을 계기로 산은이 정책금융기관으로 복귀한 데 따른 새로운 발전전략이다.
(자료 : 산업은행)

(자료 : 산업은행)

AD
원본보기 아이콘

산은은 우선 새로운 비전을 '대한민국 발전의 금융엔진, 글로벌 KDB'로 정했다. 여기에는 향후 산은이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이 모두 담겨있다. '대한민국 발전'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경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다짐이, '금융엔진'은 기업·투자금융 역량을 발휘해 금융산업 선전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 녹아있다. 레드오션화된 국내 금융시장을 탈피해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은 '글로벌'로 점철됐다.

정책금융기관으로 회귀했지만 시장친화적인 방향성을 잃지 않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산은은 공공성과 리스크가 높아 민간금융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분야에 분야를 지원하면서도 취약한 정부 재정을 감안해 자체 수익과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등 시장조달을 활용하기로 했다.

▲2014년 재무목표 (자료 : 산업은행)

▲2014년 재무목표 (자료 : 산업은행)

원본보기 아이콘

단계별로는 우선 올해까지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대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대손충당금을 쌓느라 1조4474억원의 순손실을 낸데 대해 올해는 6304억원 당기순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손비용도 지난해 2조2097억원에서 올해 7506억원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영업자산은 109조9000억원에서 114조4000억원으로, 중소·중견기업 자금공급은 23조8000억원에서 25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창조경제 지원 ▲해외시장 개척 ▲시장안전판 기능 강화 ▲흑자경영기반 구축 ▲통일시대 준비 ▲경쟁력 있는 인재 양성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민간금융이 고위험 신규사업 지원에 소극적인 만큼 산은이 벤처, 신성장 사업 등 고위험 신규사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하고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술금융을 확대하기로 했다. 선제적 기업구조조정 지원과 금융소외영역 지원을 통해 시장안전판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통일을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북한 경제발전 지원 역할을 연구하고 통일금융 노하우 습득을 위해 해외기관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직원별로 핵심 업무지식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대현 기획관리부문 부행장은 "올해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기업·투자금융 등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2018년까지 당기순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겠다"며 "전세계에 현지법인과 지점 형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늘려 2018년까지 해외 영업비중을 20% 이상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