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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연봉 첫 공개…분야별 톱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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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은 삼성전자가 상위권 휩쓸어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베일에 싸여있던 국내 대기업들의 등기이사 연봉이 처음 공개됐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SK 등 주요 기업들은 지난달 31일 등기이사 연봉을 일제히 공시했다. 올해부터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이사 보수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법이 바뀐데 따른 것이다.
오너 중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총 300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아 연봉왕 자리에 올랐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와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 그룹 계열사에서 등기이사로 재직하면서 총 301억원을 받았다.

2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에서 140억원을 받았다. 3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으로 131억2000만원에 달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급여 331억원 중에서 60.4%에 해당하는 200억원을 스스로 반납했다.

전문경영인중에서는 삼성전자 등기 임원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67억7300만원을 받아 전문 경영인으로는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이어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62억1300만원, 윤부근 사장이 50억8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여성 경영인중에서는 신영자 롯데호텔 사장의 몸값이 가장 높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인 신 사장은 지난해 총 50억298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이어 고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둘째딸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43억7900만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재계 3세들 가운데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45억1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30억9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연봉 24억3200만원을 받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순이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연주 전 삼성물산 부회장이 34억1700만원을 받아 톱에 올랐다. 퇴직금 10억5300만원을 합치면 44억7000만원에 달한다.

금융권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는 박종원 전 코리아리재보험 대표였다. 총 176억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156억원의 퇴직금이 포함돼 있어 실질 연봉은 2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한편,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지 않아 이번 연봉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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