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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우투증권 인수…이르면 이번주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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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글로벌 판로확대 시너지 기대
우리투자증권은 160조 자금운용 길 열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가 이르면 이번 주 이뤄질 전망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 해외지사를 통해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우투증권 또한 각종 상품을 구상하며 인수 후를 대비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와 우투증권 패키지(우투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번 주 체결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SPA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늦어져도 다음 주까지는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협상 때문에 계약 시점이 다소 늦춰졌지만 인수가 이뤄진다는 사실에는 변함없는 셈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우투증권 인수 후 농협금융의 총 자산은 290조원으로 늘어난다. 증권과 보험 부문은 금융지주사 중 1위가 된다.

이에 농협금융을 포함한 계열사들과 우투증권은 인수 이후 준비에 한창이다. 기업인수 후 조직통합(PMI) 추진단을 꾸려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김원규 사장을 비롯한 우투증권 간부진을 불러 인수 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연구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 임 회장이 강조한 것은 '글로벌'이다. 우투증권을 디딤돌 삼아 창조적으로 해외진출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해외법인은 뉴욕, 중국 등에 있는데 우투증권이 진출한 지역보다 많지 않다"며 "우투증권의 해외인프라를 활용해 농협금융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현지법인은 뉴욕, 런던,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이징, 베트남 등 7개다.

판매채널 확대도 예상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우투증권은 수도권에 지점이 많은 반면 농협은 지역에 지점이 많아 판매채널이 확대되고 우투증권의 VIP고객 마케팅을 은행과 연계하면 고액자산가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 우투증권의 IB(투자은행) 역량을 농협 경제부문 등에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160조원에 달한 농협의 자금을 우투증권에서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에는 손해보험이 없었기에 새 상품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우투증권 인수 시너지는 같은 사업부분이 아닌 다른 사업간 추가적인 것으로 얻어지는 효과"라며 "증권사 쪽 시너지보다 타사부문 시너지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시너지 방안은 인수 후 계열사 관계가 정리된 다음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지배구조가 바뀌고 난 다음에야 농협 계열사들과 논의하며 구체적인 시너지 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는 것은 5월 초·중순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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