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데이비드 페어허스트 최고인력담당자는 30일(현지시간)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맥도날드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인력 절벽(workforce cliff)' 현상이 시작됐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에 젊은 층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나이든 인력도 대거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EC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이 경제침체를 경험하기 이전 연간 2.25%의 경제성장률 밑에는 고용시장의 1% 성장이 토대가 됐다. 그러나 EC는 유럽 고용시장의 1% 성장세도 2019년 이후에는 지속이 불가능하며 2021년 이후에는 오히려 인력이 연간 0.5%씩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페어허스트 맥도날드 최고인력담당자는 "일부 국가에서 '인력 절벽'은 예상보다 일찍 나타나고 있다"면서 "네덜란드는 2015년, 독일은 2016년에 인력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반면 영국은 2023년까지 고용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유럽 지역 고용 인력의 75% 가량이 30세 미만의 젊은 층 이지만 최근 인력 부족을 대비해 고령자 고용을 적극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국에서는 전체 직원의 60% 가량이 55~64세 연령대를 나타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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