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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세계 최대 車 테마파크,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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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공장 전경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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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독일)=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 자동차 테마 파크 아우토슈타트. 지난 19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차로 1시간10분을 이동해 도착한 볼프스부르크 아우토슈타트는 입구에서부터 세계 최대 자동차 테마파크의 위용을 뽐냈다.

볼프스부르크 기차역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광경은 강 건너 500여m 앞에 우뚝 솟은 4개의 폴크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 굴뚝이었다. 굴뚝 사이 공장 벽면에 새겨진 큰 폴크스바겐 로고는 그 자체로 독일 자동차의 산 역사였다. 실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 완공된 이 공장은 전체 6.5㎢ 부지 위에 자동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자동차 공장이다.
폴크스바겐의 최다 판매 모델이자 주력 모델인 7세대 신형 골프,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등도 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루 3개조로 24시간 운영되는 이 공장에서 하루 생산하는 차량 대수는 3500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공장 중 하나이면서 생산 효율성과 생산량도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 기차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해 도착한 아우토슈타트는 볼프스부르크 공장 주변 25㏊ 부지에 조성돼 있다. 총 4억3000만유로가 투입, 2000년 개장한 아우토슈타트는 말 그대로 거대 테마 파크였다. 총 800여대의 판매 대기 차량이 주차된 카타워(Car Tower), 자동차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박물관, 어린이 면허증 시험장 등은 이른 아침 시간부터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한 관광객들로 붐볐다.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홍보관 로비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홍보관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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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슈타트 본관(광장) 로비에는 천정에 걸린 큰 지구본과 유리 바닥 밑에 전시된 작은 지구본 작품이 랜드마크였다. 총 79개의 지구본들은 독일 작가가 아우토슈타트 개장을 기념해 제작한 작품으로, 각각의 지구본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통계가 깨알같이 적혀 있었다. 이곳 광장에는 매일 5000~5500여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본관 로비를 지나 펼쳐진 테마 파크에는 높이 48m에 달하는 두 개의 유리 자동차 타워가 우뚝 서 있었다. 각각 400대씩, 총 800대의 자동차가 주차된 이 자동차 타워는 볼프스부르크에 방문해 차량을 인도받는 고객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자동차 타워와 연결된 쿤덴센터에서 고객들은 직접 차량에 번호판을 부착하고, 차량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된다.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카타워(Car Tower)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카타워(Car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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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슈타트 관계자는 자동차 타워를 폴크스바겐의 '대(對)고객 철학'으로 묘사했다. 그는 "자동차 타워와 쿤덴센터에서 고객들은 본인의 자동차가 탄생하는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며 "자동차 타워를 에워싼 물줄기는 양수(羊水)를 의미하며, 고객들은 이곳에서 직접 폴크스바겐의 역사를 체험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들이 대리점이 아닌 직접 (아우토슈타트를) 방문해 자동차를 받아갈 경우 탁송료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물론 이곳까지 오는 데 교통비가 들지만 평균적으로 250~950유로가 절약되며, 아우토슈타트에서 각종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타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자동차 박물관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브랜드 철학을 예술적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벤틀리, 아우디, 람보르기니, 포르쉐, 세아트, 스코다 등의 역대 유명 자동차들이 전시된 이 박물관은 총 4~5층 규모로 지어졌다.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자동차 박물관

폴크스바겐 아우토슈타트 자동차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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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그(독일)=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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