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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美 공장, 전미자동차노조 가입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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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표결서 712대 626으로 결정…UAW 타격 불가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독일 폴크스바겐 공장 노동자들이 투표를 통해 전미자동차노조(UAW)에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채터누가 공장의 시간제 근로자들 약 1550명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투표에서 712대 626으로 UAW에 가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수십년간 회원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UAW의 타격도 불가피하게 됐다. UAW 회원수는 지난 1979년 이후 75%나 줄어들었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자동차 '빅3' 업체들의 인력 감축으로 한 때 250만명에 달했던 UAW 가입 노조원은 현재 40만명으로 줄었다.

UAW는 그동안 폴크스바겐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면 다른 기업들의 노조 설립을 독려하고 회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반노조 정서가 강한 미 남부 주에서 처음으로 외국 자동차 회사를 가입시킨 뒤 이를 계기로 남부에 진출해 있는 다른 외국 기업들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이런 목표는 수포로 돌아갔다.

미국 남부에는 현대·기아자동차, 독일의 다임러와 BMW,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등 외국 자동차 업체들이 있지만 이들 업체는 UAW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저널은 이번 투표에서 가입을 찬성한 노동자들도 있었지만 많은 노동자들이 고비용의 노동 계약과 복잡한 취업 규칙 등을 유발하는 경영계와의 격렬한 대립으로 인해 UAE 가입에 반대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그동안 폴크스바겐 측이 표결과 관련해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왔고 이례적으로 UAW의 가입을 공장 내에서 홍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어서 UAW 측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UAW는 성명을 통해 외부 간섭이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반발했다. UAW는 "불행하게도 정치적 의도를 가진 제3자가 테네시에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기회와 공장의 장래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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