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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정부 지원 '중소기업'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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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디스플레이 R&D 2030억 투자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34% 배정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정부 지원이 중소·중견기업에 초점이 맞춰진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연구개발비 2030억원 가운데장비·소재를 제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682억원(34%)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 중 대기업 지원 규모와 비중은 35억원, 1.7%에 불과하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 및 대학·연구소 중심의 산업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안이다.
이날 산업부는 20일 경기도 판교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부문별로 반도체 부문에 1209억원, 디스플레이 733억원 등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신규사업에 대한 지원금을 117% 늘려 중소·중견기업과 학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단순 하드웨어 개발에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반도체(SoC)를 적극적으로 접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소요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융합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국내 반도체 산업은 일본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지만 대부분 메모리 부문에 집중돼 있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메모리 부문 세계 점유율은 52.4%로 5.8%에 불과한 시스템반도체나 장비(12.5%), 소자 전체(16.2%)에 비해 압도적인 상황이다. 이 같은 성장 불균형과 장비·소재 분야 취약성으로 향후 성장 정체가 우려되고 있다.

또 기술적으로 공정 미세화가 한계에 이르면서 신소자, 차세대 공정 등 미래 반도체 기술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지만 대학·연구소의 연구나 인력양성은 크게 약화됐다.

11년째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도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중화권 기업 추격 등에 직면했다. 특히 세계 시장 6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시장 경쟁은 점차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신시장 개척 부진과 고질적인 장비·소재 분야의 취약성 등 문제로 경쟁국의 추격이 거세질 우려가 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취약점을 조속히 보강해 글로벌 1위 수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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