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달 25일 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택시기사 홍모씨(82)에게 5억 배상을 면제해준 호의를 베푼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지난달 6일 사회공헌 활동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이 사장은 제주도 연동에 위치한 한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에 찾아가 식당 주인인 김영철ㆍ박정미씨를 직접 격려하고 식당의 새출발을 축하해줬다. 또 개선된 외관, 주방설비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식당 직원들까지 몸소 격려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호텔신라의 주방장과 직원들은 4개월 동안 '신성할망식당'을 수차례 찾아 메인 메뉴인 순대국밥의 개선방안과 새 메뉴 개발, 손님응대 요령, 주방 설비ㆍ식당외관 개선 등을 직접 도왔다.
이 사장은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와 제주 지역사회의 성원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어려운 이웃들이 재기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재능기부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씨는 지난달 28일 "신라호텔 피해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들은 후 "사고 이후 잠을 이룰 수 없었고 거리에 나 앉을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며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고 사죄해야 하는데 도리어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부진 사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호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부진, 좋은 일 하셨네"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부진, 이런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부진, 아직 살 만한 우리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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