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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논술, 사실상 대학 본고사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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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13개 대학, 본고사 유형 90% 이상 출제

[아시아경제 이윤주 기자] 2014학년도 주요 대학 자연계 논술 문제에서 문제풀이와 정답을 요구하는 본고사 유형이 90% 이상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2014학년도 서울 주요 13개 대학의 수시 자연계 논술문제를 '본고사형 출제 여부' '대학과정 출제 여부'의 두 가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대학들이 낸 총 215문제에서 본고사 유형이 92.1%(198문제) 출제돼 지난해(89%)보다 많아졌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넘어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이 담긴 문항의 비율은 전년도 37.4%보다 줄어든 20.9%로 집계됐다.

본고사 유형 비율은 연세대·동국대·숙명여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 모두 90%를 넘었고, 서강대·건국대·한양대·중앙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 등은 100%였다. 대학 내용 출제 비율의 경우 서울시립대·이화여대·숙명여대는 전혀 출제하지 않았고, 서강대는 75%를 출제해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관계자는 "본고사 유형의 문제는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려는 논술 전형의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는 형태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대학과정 문제를 출제한 대학들에는 엄중한 경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대학별 논술고사 등을 폐지하고 고교의 자체 논술 평가를 토대로 한 대학입학전형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 1월20일부터 40일간 학교에서 해당 과목을 가르치는 현직교사 60여명과 대학강사, 관련분야에서 박사전공을 마친 전문가가 참여해 한 대학교의 문제를 평균 5명, 최대 7명이 2차까지 분석했다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밝혔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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