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중국, 레저·테마파크 투자 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대형 부동산개발 기업들이 둔화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한 대응책으로 레저·테마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는 미국의 네 배인 13억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이들을 흡수할 마땅한 레저·테마파크 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그동안 중국인들이 먹고 사는데 신경 쓰느라 노는데 돈을 쓸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레저·테마파크 시설이 충분히 개발되지 못했었다.
방문객 기준 세계 '톱' 25개 테마 파크 가운데 중국이 보유한 곳은 단 세 곳 뿐이다. 이 마저도 두 곳은 홍콩에 있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진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테마파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월트디즈니 마져 홍콩, 도쿄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의 세번째 테마파크를 건설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은 테마파크 조성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중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개발 전문 업체인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은 66억달러를 투자해 상하이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우시(無錫) 지역에 디즈니랜드 스타일의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롄완다는 이를 포함해 중국 전역에 10개 테마파크 조성을 계획중이다. 당장 내년에 난창(南昌) 지역에 400억달러가 투자된 테마파크가 문을 열고, 2016년에는 칭다오(靑島)와 허페이(合肥) 지역에, 2017년에는 우시와 하얼빈(哈爾濱)에 테마파크가 문을 연다.

골프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대표적인 중구 회사 미션힐스그룹은 중국 남부지역에 위치한 섬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맨해튼 면적 보다 큰 '골프 타운'을 최근에 만들었다. 22개 골프 코스 및 168개 온천 풀장을 갖추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구 대비 부족한 테마파크 시설이라는 여건 때문에 기존 테마파크의 방문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12년 다롄, 칭다오, 톈진(天津)에 위치한 하이창그룹의 해상 테마파크 방문객은 25% 증가했다. 세계 최대 테마파크 10개의 평균 방문객 증가율이 6.7%였던 것과 비교된다.

여기에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중국이지만 관광 산업은 연 10%씩 성장할 만큼 호황이어서 부동산개발업계의 레저·테마파크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