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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탓'...美 테이퍼링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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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5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이 경제 회복에 타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FRB는 이날 발간한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1월부터 2월 초까지 대다수 지역에서 경제가 ‘보통에서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로 확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존에 썼던 ‘완만한(moderate)’이란 표현보다는 한단계 낮춘 것이다.
실제로 베이지북은 혹한과 폭설이 이어진 날씨로 인해 소매 판매와 고용창출, 신규 주택 건설 등이 차질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도 미국 전역 12개 지역 연방은행 중 8개 지역에서만 매우 완만한 경기 성장을 보고했다. 하지만 FRB는 “향후 경기 전망은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금융 시장이 가장 확인하고 싶었던 대목이 바로 날씨에 대한 평가였다. 최근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지표가 나오는 것이 과연 날씨 탓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다른 요인을 찾아야 하는지를 궁금해했다.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FRB의 통화 정책기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베이지북에서도 ‘날씨’라는 단어가 119번이 사용됐을 정도로 이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FRB는 이상한파가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회복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란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기존의 정책기조대로 3월 FOMC에선 100억달러(10조7150억원) 규모의 채권 매입 축소(테이퍼링)이 추가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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