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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편제' 쇼케이스, 관객 가슴에 '뜨거운 감동'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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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서편제' 쇼케이스, 관객 가슴에 '뜨거운 감동'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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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뉴스팀]창작 뮤지컬 '서편제'가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3일 오후 서울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뮤지컬 '서편제'의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자람과 차지연, 장은아를 비롯해 마이클 리, 송용진, 엠블랙 지오, 서범석, 양준모 등이 무대에 올라 작품의 기존 넘버, 그리고 신곡을 최초로 공개했다.
'서편제'의 주연 배우들은 대표 넘버 '살다 보면'을 시작으로 '흔적', '한이 쌓일 시간', '다른 소리길', '연가' 등을 라이브로 선사했다. 특히 팝,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조화는 물론, 배우들의 열창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초연부터 열연했던 배우들이 재공연에 참여하는 이유와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검증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송화 역의 이자람, 차지연, 그리고 유봉 역의 서범석, 양준모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더욱 깊어진 곡 해석을 보였다. 송아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장은아와 동호 역의 송용진은 탁월한 가창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엠블랙의 지오 역시 섬세한 보컬을 선보이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마이클 리의 넘버 '마이 라이프 이즈 곤(My Life Is Gone)'이었다. 브로드웨이 출신의 마이클 리는 한국적인 짙은 감성을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작곡을 맡은 윤일상의 능력도 돋보였다. 그는 현악기로 편성된 4중주 콰르텟의 협연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본 공연보다 축소된 편성에도 불구하고 윤일상이 만들어낸 드라마틱한 선율은 관객들의 가슴에 뜨거운 무엇인가를 남겼다.

'서편제' 측은 "순백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영혼을 치유하는 깊은 이야기와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또 한번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뮤지컬 '서편제'는 어린 송화와 동호가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아버지 유봉과 갈등을 빚으며 이별과 만남을 겪는 과정을 그렸다.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뉴스팀 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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