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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주민들이 쓴 ‘광산문화유산이야기’ 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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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주민들이 쓴 ‘광산문화유산이야기’ 책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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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쓰고 그린 문화유산 이야기 보셨나요"

[아시아경제 조재현 기자 ]주민들이 직접 쓰고 그린 광산문화유산 소개서가 세상에 나왔다.
소개서의 정식 명칭은 ‘스케치북에 옮겨온 광산문화유산이야기’(이하 ‘광산문화유산이야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광산의 여러 문화유산을 설명하는 글과 그림이 가득하다. 특이한 점은 주민들이 직접 소개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는 것.

광산구는 기존의 문화유산 소개서가 백화점식 나열과 평면적 편집에 그쳤던 한계를 벗어나 주민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예술적 감성이 배어난 소개서를 만들기로 하고 2012년 8월 작업에 착수했다. 마침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시민문화예술교육 사업에 선정돼 국비도 지원받은 터였다.

먼저 공개모집을 거쳐 자원한 주민 22명과 함께 광산문화유산 답사에 나섰다. 이들은 5개월간 광산 곳곳의 문화유산과 교감해 얻은 영감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광산문화유산이야기는 광산의 월봉서원, 삼거동 고인돌, 용아 생가, 광산농악 등 25개 유·무형 문화재를 △영산강권 △어등산권 △황룡강권으로 나눠 70여 쪽에 수록했다. 문화재에 대한 사연과 소개는 글로 기록했고, 그 느낌을 한국화나 수채화, 소묘 때로는 도예로 표현했다.

광산구가 기획하고 대동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현장을 답사하고, 예술적 감각으로 문화유산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소개서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호가정 그림을 광산문화유산이야기에 실은 곽기숙(38·장덕동) 씨. 학교 다닐 때도 미술에는 소질이 없었다는 곽씨는 “답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모든 과정이 설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곽씨는 “노력한 결과물이 책으로 출판되는 일은 흥분된 경험이었고, 더 나아가 문화재에 대한 사랑과 광산구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광산문화유산이야기는 책 말미에 황룡강 누리길과 △힐링 △추억 △역사 등을 테마로 한 답사 코스를 부록으로 실었다. 또 광산구 역사·문화재 길라잡이 지도도 첨부했다.

광산구는 구립 도서관, 동주민센터, 초등학교에 광산문화유산이야기를 배포했다.


조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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