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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포인트 쓰는 직장인 확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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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히든챔피언]<47>김상용 이지웰페어 대표

맞춤형 복지 쇼핑몰 제공, 올핸 민간기업 확산 주력…지난해 12월 업계최초 코스닥 상장

복지포인트 쓰는 직장인 확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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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올해 사업목표는 '200ㆍ20ㆍ2000' 달성 입니다. 신규로 200개 기업과 거래를 맺고 20만명의 직장인들에 2000억원 규모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3일 서울시 구로구 본사에서 만난 김상용 현대이지웰 사장(사진)은 "올해 사업 성패는 민간기업 시장에 달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예년보다 두배로 늘어난 사업목표에 예상매출도 지난해보다 70억원 늘어난 395억원을 책정했다.

2003년 설립된 이지웰페어는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이 사업은 각 기관에 맞춤형 복지 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용해줌으로써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지급한 복지포인트로 물건을 사거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김 사장은 "복지 관련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주고객"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함께 삼성그룹, LG그룹 등 850개 조직이 이지웰페어의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선택적 복지 서비스 시장규모는 약 1조8000억원. 이중 절반인 9000억원 규모를 이지웰페어가 차지하면서 선두업체로 자리를 잡고 있다. 매출의 90%가 인터넷 복지쇼핑몰 입점업체가 제공하는 판매수수료에서 나온다. 입점업체가 늘어날수록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이다. 주거래처인 공공부문이 정부 주도로 100% 가까운 서비스 도입률을 보이자 신규 수익원 찾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반면 민간부문은 국내 1000대 대기업의 경우 서비스 도입률이 약 40%, 중소기업을 포함하면 10% 수준으로 뚝 떨어져 매력적인 시장이 된다. 김 사장은 "포화된 공공부문보다 성장여력이 큰 민수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은 민간기업이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의 도입 성공사례를 본 대기업들이 이제는 먼저 사업 제안을 할 정도이다. 삼성, LG에 이어 한화와도 그룹 전체 복지 서비스를 위탁하는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 사장은 "기업들이 아무리 어려워도 복지는 줄이지 않는 추세"라며 "직원들의 복지를 생각하는 임직원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지웰페어는 중소기업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웰트리'를 내놓았다. 웰트리는 대기업 만큼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 특화된 복지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웰트리는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만 담고 있어 매달 5만~30만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회사를 복지서비스 상장기업 1호로 올려놓으면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 사장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복지 서비스 시스템을 보강하고 신규 서비스 기반을 만드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주로 노후 서버장비를 바꾸는 등 시스템을 정비하고 쇼핑몰 콘텐츠를 늘리는데 쓰일 예정이다.

김 사장의 명함에는 점자가 새겨져 있다. 복지 서비스와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점자가 필요한 사람을 자주 만나게 돼 이런 명함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복지사업에 더욱 소명의식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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