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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복귀, 엇갈리는 평가…'이지아vs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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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복귀, 엇갈리는 평가…'이지아vs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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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뉴스팀]배우 이지아와 김희선이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해 엇갈린 명암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이하 세결여)와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여주인공으로 출연 중이다.

▲냉정한 잣대
이지아와 김희선의 복귀에는 2년이라는 시간 외에도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 모두 기존의 이미지를 잊게 하는 전혀 다른 성향의 캐릭터를 선택해 과감한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엇갈리고 있어 흥미롭다.

이지아는 '세결여'에서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재혼했지만, 남편의 외도로 또 다시 이혼의 위기에 놓인 오은수 역을 맡았다. 오은수는 분노와 배신감에 놀랍도록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인물이다. 배우자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를 떨지만 절대 그 화를 표현하지 않는 여자다.

그는 오은수의 굴곡진 삶을 안정적인 연기로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세결여'는 배우들에게 높은 연기력을 요구하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김수현 작가의 흡입력 있는 대본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표현력과 내면연기는 필수다.
김희선도 '참 좋은 시절'에서 이전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나타났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 차해원은 왕년엔 지역 최고의 부잣집에서 공주 같은 삶을 살다 집안의 몰락으로 생계형 대부업자가 되는 인물이다. 기구한 삶처럼 차해원은 참으로 억척스럽고 드센 여인이다.

그러나 어색한 사투리 구사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억센 이미지 연출을 위해 과도하게 강한 억양으로 구사하는 사투리는 흉내를 내는 단계에서 멈춰선 느낌을 준다.

김희선은 경주가 경상북도에 속한 것을 분석하지 못한 채 경상남도 사투리를 구사했다. 물론 이마저도 완벽하지 않아 드라마의 몰입을 극도로 떨어뜨려 연기력 논란을 피해가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과감한 선택

 하석진의 외도에 분노하는 이지아(위), 극중 대부업자가 된 김희선 /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 캡처, KBS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하석진의 외도에 분노하는 이지아(위), 극중 대부업자가 된 김희선 /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 캡처, KBS '참 좋은 시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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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와 김희선은 부담감이 따르는 연기변신을 선택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아가 맡아왔던 캐릭터를 따져 본다면 오은수는 확실히 이미지 변화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그는 앞서 유독 강하고 밝은 역할을 맡아 왔다. 데뷔작 '태왕사신기'에서 선머슴 같은 수지니를 맡아 거칠고 투박한 모습으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으며,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는 씩씩하고 활기찬 두루미로 분해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 때문에 여성미가 넘치는 오은수는 이지아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에 안성맞춤인 역할이다.

김희선은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여주인공을 도맡아 왔기에 '차해원'은 파격적이라 할 만큼 대담한 도전이다. 첫 등장부터 남자배우와 땅바닥을 뒹굴며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기존 이미지를 단번에 벗을 만큼 강했다.

2년 만에 영향력 있는 두 배우가 안방극장으로 돌아 온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작품에 출연만으로도 화제를 낳는 배우에게 기대와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숙제다. 대중이 바라는 바를 충족시키고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뿐이다.




e뉴스팀 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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