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은행에서 리처드 힐 행장의 후임에 대한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힐 행장은 현재까지 자리를 유지하면서 국내와 해외를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힐 행장 후임으로 한국 지점 행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아제이 콴왈 대만SC은행장은 이 사실이 전해진 1월 중순 이후로 한 차례도 한국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상태가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C은행이 실적공개를 앞두고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어서다. 3월께 지난해 결산 실적이 공개된 후 주요 해외 지점 행장 인사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힐 행장이 현재 행장직을 지키고 있지만 이미 교체가 결정된 마당에 정상적인 업무가 쉽지 않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인사를 비롯해 중요한 의사 결정은 다음 행장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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