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은 삶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더 좋은 미래 모임은) 궁극적으로는 민주당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당을 바꾸고, 또 정치 시스템을 개혁하는 내용을 제안하고 실천하겠다는 의견 그룹이자 행동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더 좋은 미래'의 구성원의 상당수가 당내 강경파로 불리는 시민사회, 486 출신 강경파라는 평가에 대해선 "강경파다, 온건파다 이런 것은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문제는 원칙과 실천성의 문제"라며 "말만하고 그것을 끝까지 책임지는 실천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원칙과 책임지는 실천성, 이런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오로지 당권만을 놓고 친노다, 비노다, 무슨 계다, 무슨 계다 하면서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니까 국민들의 불신이 있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계파 질서를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 어려운 현실을 그냥 연장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 진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모임은 진보개혁적 가치와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이에 기반해 이 당이 숙권세력화 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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