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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미래' 간사, 김기식 "민주당 문제는 낡은 계파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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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14일 "'더 좋은 미래'는 한마디로 탈계파 혁신모임으로 과거의 계파와는 좀 다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발족한 민주당 초ㆍ재선 의원 22명의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운영간사를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은 삶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의 문제는 낡은 계파 질서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고 이러한 낡은 계파 질서를 극복하지 않는 한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어떤 희망을 드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더 좋은 미래 모임은) 궁극적으로는 민주당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수권 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당을 바꾸고, 또 정치 시스템을 개혁하는 내용을 제안하고 실천하겠다는 의견 그룹이자 행동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더 좋은 미래'의 구성원의 상당수가 당내 강경파로 불리는 시민사회, 486 출신 강경파라는 평가에 대해선 "강경파다, 온건파다 이런 것은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오히려 문제는 원칙과 실천성의 문제"라며 "말만하고 그것을 끝까지 책임지는 실천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원칙과 책임지는 실천성, 이런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발족 선언문에 담긴 '뿌리 깊은 기득권 구조 위에 자리 잡은 낡은 리더십이 지속되는 한 미래는 없다'는 표현의 의미에 대해 김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여러 가지 계파에 의해 당이 운영되는 형태고 그 계파 질서가 이제 하나의 당내 기득권으로 잡혀 있다"면서 "현재의 비노(非盧)에서 또 친노(親盧)로 당권이 바뀐다고 해서 민주당이 변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오로지 당권만을 놓고 친노다, 비노다, 무슨 계다, 무슨 계다 하면서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니까 국민들의 불신이 있는 것"이라며 "전반적인 계파 질서를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 어려운 현실을 그냥 연장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 진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모임은 진보개혁적 가치와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고 이에 기반해 이 당이 숙권세력화 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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