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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주영號 해수부, 위상 달라지나

최종수정 2014.02.13 11:12 기사입력 2014.02.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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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해수부 신임장관 내정자, 청문회 준비 돌입
여수 기름유출사고 수습 최우선 과제
선박금융공사 설립 등 숙원사업 탄력 기대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으로 내정된 이주영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연구원에서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 신임 장관으로 내정된 이주영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연구원에서 축하전화를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4선 정치인인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63ㆍ경남 창원 마산합포)이 12일 해양수산부의 신임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해수부의 위상도 바뀔 전망이다. 특히 선박금융공사 설립, 해운보증기금 조성 등 다른 부처와의 협의과정에서 매번 좌절됐던 PK(부산ㆍ경남)지역민의 숙원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의 첫 과제는 여수 앞바다 유류 유출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다. 사고의 책임소재에서부터 피해 지원, 제도개선 등 현안이 산적하다. 윤진숙 전 장관의 퇴임식 후 불과 4시간여 만에 이뤄진 청와대의 속전속결 인사 역시 이를 감안해 최대한 행정공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내정자는 장관 내정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수 앞바다 유류 유출사고 수습이 가장 우선 과제"라며 "최근 해수부의 위상이 많이 흔들렸는데 위상을 다시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정치인 출신 장관이 임명된 것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세종청사내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이 내정자가 처음이다. 정치인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사가 수장으로 선임되며 해수부의 위상과 역할도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정책위의장,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한 이 내정자는 특히 정책ㆍ예산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인사로 평가된다. 비록 해양ㆍ수산과 관련된 전문성은 갖추지 못했지만, 다른 부처는 물론 국회와의 관계를 조율하고 당정협의 과정에서부터 해수부 입장을 관철시키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부처 조직 장악력과 국회와의 관계 조율은 연구원 출신인 윤 전 장관의 취약점으로 꼽힌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선박금융공사 설립, 해운보증기금 조성, 해양경제특별구역 지정 등 윤 전 장관이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해운 분야의 숙원사업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내정자의 추진력과 협상력이 발휘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부 부활 이후 관련 산업종사자ㆍ지역민들의 기대가 컸으나 신설부처다보니 부처 간 조율과정에서부터 추진이 어려웠던 사업들이 많다"며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미 두 차례의 장관 경질로 '인사 트라우마'를 입었다. 공교롭게도 2003년 최낙정 당시 해수부 장관과 윤 전 장관 모두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러났다.

반면 이 내정자는 여야 두루 평이 좋은 데다 지역구에서 4선을 하며 도덕성 등에서 검증을 거친 인사다. 동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인사청문회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내정자는 서울에 위치한 여의도연구원 원장실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을 오가며 인사청문회 준비와 함께 해수부의 업무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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