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7주 연속 등판, 워커 '4승 사냥', 세계랭킹 5위 로즈도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린 한가운데 벙커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49야드) 6번홀(파3)이다. 전장이 199야드나 되는데다가 이단 그린, 또 그 사이에 깊은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난공불락의 홀이다. 예전에 미국 골프닷컴이 '파3홀 톱 5'를 선정할 때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이유다.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가세한다. 대회조직위원회가 지난해 갤러리 식당에서 아예 불고기타코와 불고기버거 등 한식메뉴를 판매할 정도였다. 한국 군단은 이동환(27)이 뒤를 받치고 있다.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와 양용은(42ㆍKB금융그룹), 위창수(42) 등 '형님군단'도 채비를 마쳤다.
최고의 화두는 당연히 '3승 챔프' 지미 워커(미국)의 '4승 사냥'이다. 지난주 AT&T페블비치에서 독주 끝에 3승째를 수확해 8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컵을 수집하며 가속도를 붙였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헌터 메이헌(이상 미국) 등이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현지에서는 세계랭킹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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