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일대 한류문화특구 만든다
서초구, 예술의전당 일대 서초동, 리버사이드호텔 일대 신사동 연계 K-한류문화특구 지정 추진... K-POP 구역(잠원동) - K-POP 전용 공연장 건립, K-POP 특화거리 조성, 아마추어 오디션 개최를 통한 K-POP 명소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K-POP과 K-클래식을 연계한 국내 최초 지역특화발전특구( 가칭 ‘서초 K-한류문화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서초 K-한류문화특구’는 크게 서초동 예술의전당 일대 ‘K-클래식 구역’과 잠원동 K-POP 전용공연장이 구축될 더리버사이드 호텔 주변일대 ‘K-POP 구역’으로 나눠서 조성될 예정으로 12일 오후 2시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서초 K-한류문화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K-클래식 구역 조성
먼저 서초동 예술의 전당~서초역 반포로 1.3㎞와 국립국악원~아쿠아아트 육교 남부순환로 1.1㎞의 T자형 구간과 좌우측 간선 변 30~50m에 이르는 지역은 ‘K-클래식 구역’으로 조성한다.
서초동에는 국립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대규모 문화시설과 100개 이상의 악기상(악기판매·제작·수리, 액세서리 판매점)과 관련 문화시설이 집적돼 있다. 이는 불과 10여개 남짓의 도제식 제작 공방이 몰려있는 클래식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나 이탈리아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또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을 포함한 한국인들이 유럽인들의 잔치로 여겨졌던 국제적인 콩쿠르에서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등 다수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벨기에 공영방송인 RTBF에서는 ‘한국 음악의 비밀’이란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할 만큼 한국 클래식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동의 이런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지역에 2014~2019년 약 132억원 사업비를 들여 다양한 특화된 클래식 문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클래식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클래식 악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클래식 악기 박물관과 민속악기 박물관을 건립·운영,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다양한 관현악 연주를 즐길 수 있는 거리음악회, 생소했던 클래식 악기를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악기제작교실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자녀와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희망오케스트라를 설립하여 악기와 연습 공간, 무상교육 등을 제공, 소외계층 자녀들도 클래식에 자연스럽게 다가 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색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조형물과 벽화, 상징아치, 공공시설물 등을 볼 수 있는 클래식 특화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K-POP 구역 조성
서초동이 K-클래식의 명소로 거듭난다면 잠원동은 K-POP의 중심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잠원동은 신사역에 인접해 있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지역으로 인근에 상대적으로 활성화 되어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더불어 K-POP 특화거리로 시민들을 유인하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더리버사이드 호텔 내 K-POP전용 공연장 건립을 시작으로 주변일대를 K-POP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 또 K-POP스타 벽화거리 조성, 대형 기획사 등과의 협약을 통한 아마추어 오디션 개최로 재능 있는 유망주 발굴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홍대 ‘프린지’ 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잠원동 K-POP 프리마켓의 연중 개최로 다양한 거리공연, K-POP 열린 장터(벼룩시장), 전시회, 먹거리장터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일 것이다.
또 지역주민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K-POP 특별공연과 K-POP공연장을 활용한 한류스타 공연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서초구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관계전문가,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초 K-한류문화특구’ 지정 계획안을 중소기업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구지정 여부는 상반기 중에 결정이 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K-한류문화특구’로 지정되면 서초구의 경기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한류 영향력을 확대, 재생산 해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K-한류문화특구’로 지정되면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특화사업과 더불어 특허법 박물관법 도로교통법 건축법 도로법 등에 관한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위 사업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서초구는 또 장기적으로 세빛둥둥섬 미디어아트갤러리를 활용한 다양한 뮤직페스티벌 및 시즌특별공연, 정보사 이전 부지를 활용한 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복합 문화클러스터 조성, 한국외교협회의 K-POP공연 및 K-POP 아카데미,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과 문화프로그램 연계사업 등을 추가로 ‘서초 K-한류문화특구’에 포함시켜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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