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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고가 철거 경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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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고가 철거 시작, 인근 70여 아현가구거리와 신촌 웨딩가 매출 20~30% 늘 것 전망돼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국내 최초 고가차도인 '아현고가도로'가 46년만에 철거되면서 인근 아현가구거리 등 매출이 20~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아현고가도로는 신촌로~충청로 약 939m 왕복 4차로(폭 15m)로 시청~아현~신촌을 이어주고 있다.
철거 후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2.2km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이렇게 될 경우 인근 아현가구거리와 웨딩점 등 주변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현고가 9일 철거 시작, 3월말까지 마무리...8월까지 버스 중앙차로 만들어
아현고가가 철거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내용의 '고마워 아현고가' 로 표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현고가가 철거되는 것을 아쉬워하는 내용의 '고마워 아현고가' 로 표기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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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고가도로는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1종 시설물로 준공된 후 지난 2011년 노후화가 심해져 안전등급 C급으로 분류돼 관리됐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80억원의 비용을 들여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며, 향후 유지관리비가 매년 4억원 이상 소요될 전망돼 이번 철거를 통해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철거에는 총 125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그동안 ‘떡전고가차도’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5개의 고가차도를 철거한 바 있고,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되는 16번째 고가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고가도로는 총 85개다.

올해 아현고가에 이어 서대문고가, 약수고가, 내년엔 서울역 고가를 철거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교통기능 저하, 도시경관 및 지역발전 저해가 심한 고가도로는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철거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아현가구거리

아현가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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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 고가 철거...주변 아현가구 거리 매출 크게 늘까

아현고가도로 철거를 통해 지역 단절 해소와 도시미관이 개선됨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대표적인 가구거리 중의 하나인 ‘아현동 가구거리’ 등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후 2시 충정로 종근당 빌딩 앞 아현고가 철거 기념 걷기대회에 참석,“인근 점포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서대문구 출신 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아현고가가 철거되면 서대문은 물론 마포, 중구 상권이 활성화 돼 가구거리, 웨딩 시장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고가 바로 아래에 70여 가구점이 있는 아현가구거리와 웨딩점 등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드피아 아현직영점 홍성희 점장은 “아현고가가 철거되면 광고 효과도 높아져 매출이 20~3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라이브토탈웨딩 권영래 사장은 “고가가 철거되면 아무래도 일대 웨딩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 것같다”고 말했다.
웨딩샵

웨딩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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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건설 중인 북아현 1-3 뉴타운구역 아파트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대문구 고재용 홍보담당관은 “아현 고가가 철거되면 인근 점포권리금도 오르는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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