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한국전쟁 중 미국으로 유출됐다가 한ㆍ미 당국의 협조로 62년만인 지난해 9월 돌아온 '호조태환권' 인쇄용 원판으로 찍은 호조태환권이 국내 화폐 경매에 나온다.
풍산 화동양행은 오는 15일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희귀 화폐 경매인 '화동옥션'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눈에 띄는 출품물은 호조태환권이다.
'을유 시주화' '건양 시주화' '태극휘장 시주화' '대한제국 금화' 등도 역사적 가치와 희귀성이 높아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경매에 나온 5원 금화(1908)는 당시 금 1돈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 평가액은 7000만원이고, 10원 금화(1906)는 4000만 원, 20원 금화(1906)는 1억5000만원에 평가되고 있다.
화동양행 관계자는 "한국 근대사의 숨은 이야기의 매개가 되는 이들 화폐는 희귀하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어 그 가치가 높이 평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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