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임시·일용직, 미취업보다 정규직 확률 높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청년층 미취업자 100명중 69명은 이듬해에도 미취업 상태로 남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미취업자보다는 임시·일용직으로 일한 청년이 이듬해 상용직으로 취업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6일 '청년층의 경제활동상태 이동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7년 기준 만 15~29세 청년층 1만206명 가운데 취업자로 분류된 1354명과 미취업자로 응답한 885명을 표본으로 2011년까지의 경제활동상태를 추적조사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미취업 상태인 청년이 이듬해 상용직이 될 확률은 2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임시·일용직이 될 확률은 7.7%이고, 자영업 또는 고용주가 될 확률은 2.3%로 집계됐다. 미취업 상태로 계속 남을 확률이 68.5%에 이르는 것이다.

미취업자가 다음해에도 미취업 상태로 남는 비율은 학력이 낮을수록 더 컸다. 고졸인 미취업 청년이 이듬해에도 미취업 상태가 지속될 확률은 74%이고, 전문대졸과 대졸은 각각 68%, 62%였다. 대학원을 졸업한 청년이 미취업자로 남을 가능성은 41% 수준으로 고졸 미취업자와 비교해 33%포인트 차이가 났다.

보고서는 미취업 상태에서 상용직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임시·일용직에서 상용직으로 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임시·일용직이 이듬해 상용직으로 갈 확률은 46.2%로 미취업자가 상용직으로 가는 확률에 비해 24.7%포인트 높았다.
김강호 부연구위원은 "청년실업이 높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된 상용직을 원하는 청년층이라면 미취업 상태에서 상용직 입사를 노리는 것보다는 임시·일용직에서 상용직으로 이동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취업을 위한 스팩 준비에 장기간 투자하기보다 경력 형성을 위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