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공세에 생산업체들 디자인 승부수
5일 업계에 따르면 컬러강판 생산업체들이 자사 브랜드를 강화하는 디자인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수요처인 가전업계와 건자재 업계에서 다양한 무늬가 들어간 제품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컬러강판의 선두주자인 유니온스틸은 잇따라 고급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업계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유니온스틸은 지난해 6월 컬러강판 브랜드 앱스틸(appsteel)을 선보였다. 2011년 고급 건축내외장용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을 공개한 지 2년만이다. 유니온스틸은 올해도 한 템포 빠른 마케팅과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운다는 '초격차' 전략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에 문화적 특색에 맞는 고급 칼라 강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유니온스틸 관계자는 "전세계 70개국에 컬러강판을 수출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경우 전통별장인 '다차'를 위한 목재 무늬 프린트 등 각국이 선호하는 패턴에 맞춰 수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인천 공장 매각을 앞두고 있는 동부제철은 고급건축소재와 가전제품을 위한 강판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동부제철은 10년 전에 이미 '프린테크'라는 자체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건자재 강판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품질 제품을 유럽과 북미시장에 수출해온 동부제철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도 신제품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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