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 40억5700만달러 적자…20년 만에 최악
브라질·인도·남아공·터키·인도네시아는 경상 적자가 심각해 외자에 크게 의존해온 이른바 '5개 취약국'이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7번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 기간 기준금리는 7.25%에서 10.5%로 3.25%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중순 열린 올해 첫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인상됐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까지 최고 1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헤알화는 지난해 15.11% 떨어졌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31.3%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다. 이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 헤알화 가치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물가상승 속도 역시 빠르다. 브라질의 인플레율은 2010년부터 5~6%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5.91%를 보였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올해 인플레율이 6.5%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억제 상한선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브라질의 지난달 무역수지도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1월 무역수지가 40억5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적자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4년 이래 가장 저조한 것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25억6100만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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