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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15점'…오리온스, 전자랜드 꺾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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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사진=정재훈 기자]

김동욱[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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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고양 오리온스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1-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9승(20패)째를 기록, 단독 6위를 굳건히 했다. 홈경기 6연승 가도를 달린 오리온스는 7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승부처에서의 뒷심 부족과 실책으로 승리를 내주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쿼터 주도권은 전자랜드가 잡았다. 공격 선봉에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과 정영삼이 나섰다. 포웰은 미들라인에서의 슛과 돌파를 앞세워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렸고, 정영삼도 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정재홍이 3점슛을 더하며 20-7까지 앞서나갔다. 오리온스는 1쿼터 막판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공격과 김동욱의 슛이 살아나며 20-15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에는 끌려가던 오리온스가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전자랜드가 3분여간 무득점에 묶일 동안 김동욱과 김도수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여기에 잠잠하던 최진수까지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터트리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3분 45초 전에는 앤서니 리차드슨의 자유투로 28-27 첫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후반부터 이어진 팽팽한 승부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됐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이현호를 상대로 한 1대1에서 우위를 점하며 3쿼터에만 8득점을 올렸고, 전자랜드는 박성진과 정영삼의 외곽슛으로 맞섰다. 찰스 로드는 상대 실책에 이은 투 핸드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55-52, 3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오리온스는 시작과 함께 터진 최진수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전자랜드가 3대1 속공 찬스를 놓치고, 연이어 실책을 범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김동욱이 모두 성공시키며 63-56까지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36.2초를 남기고 포웰의 돌파로 69-71,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2.8초 전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고배를 마셨다.

김동욱과 최진수가 각각 15득점과 1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도수와 윌리엄스도 12점, 10점을 넣으며 제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포웰과 정영삼이 18점, 15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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