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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재건축 탄력 받았다…건축심의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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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재건축 추진 단지 둔촌주공아파트 전경

서울 강동구 재건축 추진 단지 둔촌주공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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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1만1066가구의 매머드급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둔촌주공아파트가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단지내 스포츠센터 월드스포피아가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소해서다. 이에 집행 정지됐던 건축·교통통합심의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행정법원은 ㈜월드스포피아가 서울시 등을 상대로 낸 둔촌주공아파트에 대한 정비구역 변경지정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서울시와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승소했다.
지난해 5월 서울시는 둔촌주공 단지 내 부대복리시설인 월드스포피아 부지를 재건축 부지에 편입시키는 정비구역 변경지정처분을 했다. 이에 월드스포피아 측은 정비구역변경지정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두 달 뒤인 7월 정비구역 변경지정처분 취소청구소송을 냈다. 이로 인해 건축·교통통합심의가 법원에 의해 집행 정지돼 재건축 사업이 지연돼 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비구역 변경지정처분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 법령을 벗어나지 않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둔촌주공 조합 관계자는 "이번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서울시가 건축·교통심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인근 H공인 관계자는 "2월 중순쯤 건축심의 결과가 기대된다"며 "재건축 사업 진행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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