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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의 ‘파격’…충남도 간부회의 ‘실시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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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주요 상황 모든 직원들 알도록 사상 처음 구내 생중계…회의도 서류 없이 정책포털사이트 활용, 토론식 진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도가 간부회의를 모든 직원들에게 실시간 공개해 눈길을 끈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21일 충남 내포에 있는 도청 중회의실에서 안희정 도지사와 송석두 행정부지사, 박정현 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부회의 내용이 사상 처음 모든 직원들에게 생중계됐다.
특히 회의서류를 없애고 각 직원들의 업무계획, 진행상황, 실적 등이 종합적으로 담긴 정책포털사이트만 보며 토론식으로 이어가 이채로웠다.

회의에서 안 지사와 실·국·본부장은 문답을 활발히 했다. 현안과 관련된 주문이나 질문이 잇따르자 간부공무원들이 진땀을 빼는 모습도 생생하게 전달됐다.

안 지사는 충남도정의 큰 현안으로 떠오른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방역상 어떤 문제가 있느냐” ▲“일부에서 철새도래지에 관리자가 없다며 비판한다. 관리자가 필요한가” ▲“관리인의 책무, 업무는 무엇이냐” ▲“철새 도래 철마다 업무 기본매뉴얼이 이행되느냐”는 등의 질문공세를 간부들에게 폈다.
안 지사는 이에 앞서 도내 AI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한 뒤 “예찰과 차단에 더 전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고병원성 AI(H5N8)는 인체감염사례가 없는 데다 70℃ 이상 가열하면 없어진다”며 소비촉진활동 중점추진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서류 대신 활용한 정책포털과 관련해선 “충남도가 도 단위 조직으로 일하기 위해선 스스로 아우를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실무자들이 별도보고서를 만들지 않아도 되게 정책포털에 과제를 철저히 등록하고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설과 관련, 각 분야에서 매뉴얼에 따라 각종 상황을 관리하고 제설작업,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부회의가 사상 처음 공개적으로 이어지자 직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정책포털의 경우 접속이 넘쳐나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간부회의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공개적으로 할 방침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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